‘슬램덩크에 미친 자라는 뜻의 ‘슬친자라는 말도 나왔다.
이는 최근 놀라운 기술력의 향연으로 1000만 관객을 동원한 ‘아바타 2가 그랬듯.실제 영화 초기엔 일부 친야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‘노재팬인데 일본 영화가 웬 말이냐는 비판 글이 올라오기도 했는데.
일본 (실사)영화가 국내에서 100만을 돌파한 것은 2003년 ‘주온 이후 20년 만이다.정치적으로 기획된 대중 정서의 유효기간을 보여준다.1990년대 문화의 아이콘 슬랭덩크.
1990년대 큰 인기를 끈 농구 만화 ‘슬램덩크의 후속작이다.30대로 보이는 옆자리 두 남성이 자꾸 눈물을 훔쳤다.
SNS에는 26년 만에 돌아온 ‘슬램덩크를 ‘알현한 감동 후기와 오랜 덕심을 고백하는 찬양 글.
원작자인 이노우에 다케히코 감독이 극본ㆍ연출을 맡은 영화는 컴퓨터그래픽(3D)과 손 그림(2D)을 적절히 배치하고.캐릭터를 좇는 카메라의 시선으로 선수들의 움직임을 밀착해 잡아내며 남다른 박진감을 선사한다.
[사진 에스엠지홀딩스] 1998년 일본 대중문화 개방에 앞서 92년 국내 출간된 원작 만화는 청소년들의 필독서였고.무한열차편이 노재팬 운동이 한창이던 2021년 215만 명을 모아 눈길을 끌었었다.
좋아하는 것은 ‘파고 또 파고 과소비하는 ‘디깅(digging) 컬처의 일환이다.다른 한편으론 여전한 한·일 간 정치적 갈등을 푸는 주요한 길이 문화에 있다는 생각도 새삼 하게 된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