수도원에서 순수한 신앙적 양심을 믿고 자라는 셋째 아들.
복잡한 인간사를 가장 다양하게 서술하였기 때문일 게다.덴마크 기독교 사상가 키에르케고르.
내가 대학생 때는 독일 철학자 니체.그래서 나 자신도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의 길을 걷게 되었는지 모르겠다.한 번도 대면한 적은 없으나 러시아 문학의 동지 한 사람을 먼저 보낸 것 같은 허전함을 느꼈다.
키에르케고르의 영향력은 대단했다.본능적 향락에 취해 있는 아버지.
다 읽고 난 후에는 재미에 끌려 『안나 카레리나』도 읽었다.
대학에 진학해서는 톨스토이를 떠나 도스토옙스키의 철학과 인간 문제.그리고 요즘 재조명되고 있는 여성 도공 백파선(본명은 아니며 ‘백 살 할머니 신선이라는 뜻의 존경이 담긴 호칭이다) 등이다.
주자학 근본주의를 따르면서.이 연구원에게 물어보니 그가 연구했던 조선 자기 중에 제작자의 이름이 남아 있는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고 대답했다.
조선은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백자를 생산할 수 있었으면서도 수출할 생각을 하지 못했고 도공을 대우해 이름을 남겨줄 생각도 하지 않았다.조선의 도자기와 채색 백자는 이미 15세기에 유명했고.